신발은 용도와 상황에 맞추어 종류가 달라진다. 정장을 입는 날에는 구두를 신고, 운동을 하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날에는 운동화를 신는다. 집 앞 편의점에 잠깐 나갈 때는 슬리퍼를, 여름에 물놀이를 하거나 비 오는 날에는 샌들이나 아쿠아 슈즈를 신는다. 추운 겨울에는 부츠를 신고, 작업할 때는 장화를 신기도 한다. 상황과 여건에 맞추어 신을 수 있는 신발의 소재와 디자인은 그만큼 다양하다.
청소년에게 너무나 중요한 신발 사이즈
성장이 끝나 성인이 되면 발의 크기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는다. 체중이 늘거나 주는 경우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사이즈가 성장기때 만큼 자라지는 않는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자신의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신발 디자인에 따라 발에 딱 맞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참 자라나는 유아, 어린이,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다르다. 성장 중이라 신발을 살 때마다 사이즈가 달라진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신발, 특히 작은 신발을 오래 신고 다니면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신발과 관련된 각종 질환
가장 대표적인 것이 티눈이다. 티눈은 손등에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겨 걸어다닐 때 통증에 시달린다. 작은 신발을 신으면 발과 신발 사이에 피부 마찰이 늘어나 표피를 자극하게 된다. 이러면 각질이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는 티눈으로 발전한다.
아이들은 발의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신발을 제때 교체해 주어야 한다. 작아진 상태로 계속 신다보면 발 모양에 변형이 올 수 있다. 성장기의 신체는 성인과 달리 변형이 쉽게 일어나고, 이때 변형이 생기면 평생을 가니까 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들은 신발이 작아져도 그냥 신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발의 변형은 무지외반증처럼 엄지발가락이 휘는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발가락이 작은 신발 안에 갖혀 제대로 걸어다니기 어렵게 되고 보행 자세도 나빠진다.
보행 자세가 불량하면 안짱다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무릎, 관절, 골반, 허리, 척추에 까지 영향을 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척추 변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사이즈가 잘 맞는 신발이란?
신발을 고를 때 발과 발가락에 힘을 뺀 상태로 최대한 발을 길게 만든다. 그 상태에서 엄지 발가락과 신발 코 사이에 1~2cm 정도의 틈이 있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신발을 살 때는 저녁에 사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발이 붓게 되는데, 이때 편안한 신발 사이즈를 골라야 언제나 편한 신발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신발을 고를 때는 엄지 발가락 쪽이 과도하게 꺽이는 모양의 폭이 좁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을 유발하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성 구두에 특히 이런 경우가 많으니 예쁘더라도 피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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