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4~25
쇼펜하우어는 인생사가 고통의 연속인 이유를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본성의 욕망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삶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로 보고, 영원히 살려는 맹목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아서 인간이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인간 본성의 욕망이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니다.
고통과 함께 그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 또한 삶에 대한 애착과 맹목적인 열망에서 나온다.
그래서 이런 욕망을 잘 다스릴 때 주체적으로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고 봤다.
p. 35
인간의 욕망은 신체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로 나타난다.
우리는 신체를 통해 '삶에의 의지'를 내부적으로 느낀다.
진화론과의 차이점이라면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을 잘 다스려야 행복해진다는 입장이다.
p.37
행복과 불행은 객관적인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에 달려있다.
없으면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많으면 많다고 지겨워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결핍은 고통이고 과잉은 무료함이다.
p. 42
"고통과 무료함은 한쪽이 멀어질수록 다른 쪽이 다가온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이런 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이 내면의 풍요와 정신의 풍요다.
p. 43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의 재산이 있고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신력을 지닌 자다. 우리도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결핍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권태, 따분함, 지루함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p.46
변화하는 대상에서 찾는 행복이란 오래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간의 욕망은 늘 새로운 것을 향해 있다.
욕망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것을 성취하자마자 새로운 대상을 찾아나서는데 고단하지 않을리가 없다. 행복의 가치를 외부에 두고 외적인 자극을 추구하면 결코 내적인 부족함을 채울 수 없다.
p.49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로운 사랑을 원하는 것은 행복의 길이 아니다.
밖에서 새로운 것을 찾지 말고 원래 갖고 있던 것의 가치를 되새겨 봐야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마음 속에 있다.
오히려 자신 안에 행복의 가치를 둔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을 늘 새롭게 유지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는 호기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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