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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양유진(21세기 북스, 2024)

by 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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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양유진

 

 

 

 

p. 57

처음 접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사무치다니. 작은 손길조차 건네지 못한 나의 행동이 못내 아쉬웠다.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는 아직 어린 나에게 조금 벅찼지만, 내 삶의 모양만을 바라보며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고 있던 내게 좀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각자의 모양이 있듯이 나도 나만의 조금 특별한 모양이 있을 뿐,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배웠다.

 

 

p.67

현재의 나는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며 참 좋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과거의 나는 전혀 모른다. 그저 미래를 바라보며 어서 끝나길, 어서 크길, 상황이 더 좋아지길 기다릴 뿐이다. 

 

p.68~69

지금 우리는 가장 빛나고 있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하면 내일도 사랑할 것이고 지나간 어제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내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금의 내 모습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여유가 생기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한마디 해주길 부탁한다.

 

"너 지금 빛나."

 

 

 

p.84

나이를 먹었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갈 것이고, 살아간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것이니 꿈과 함께 살아남자.

 

 

 

p.94

무조건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한 번의 실수는 오히려 인간미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고쳤다.

 

매 순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매 순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보려 했다. 

이런 장난스러운 나의 시도들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p.104

배우 일을 숭고한 삶의 목표로 여기기보다는 하나의 직업으로 바라보며 조금 내려놓으라는 엄마의 이야기와 실패는 실패가 아니고 다른 길임을 이야기해주는 아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p.254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다 일궈놓은 세상에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살아가는 것이니 모든 것에 완벽한 정답은 없지 않을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와 꿈을 찾아 인생 여정을 떠난다면 그것이 정답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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