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드라마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이지요.
이 사진은 1907년 영국출신 언론인이었던 매켄지가 양평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의 상황을 자신의 책인 <한국의 독립운동>과 <대한제국의 비극>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된 국가보훈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여기의 내용을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에서도 활용한 듯 보입니다.
미스터션샤인에서는 애기씨 고애신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던 정미의병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대배경으로 보았을때도 1870년대부터 1907년 군대해산과 그 이후 이어지는 의병활동까지를 그려내고 있지요.
정미의병은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된 후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의병항쟁을 말합니다.
이전에 있었던 을미의병, 을사의병과 달리 해산된 군인들이 참가하여 더욱 강력한 의병운동을 전개할 수 있어 '의병전쟁'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으며, 이들은 13도창의군을 결성하여 서울진공작전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평민 출신 의병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 항쟁이 끈질기게 이어졌다고 합니다.
마음에 남는 명대사 중 하나..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리는 모두 의병이오"
신분에 상관없이 나라를 지키고자 각자의 위치에서 눈물겹게 저항했던 당시의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일본은 이들의 거센 저항을 누르기 위해 이름도 무서운 ‘남한대토벌작전’을 자행합니다.
1909년 벌어진 남한대토벌작전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서부를 포괄하는 지역의 우리나라 사람들을 2개월간에 걸쳐 무차별 학살하였던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의병활동은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독립전쟁을 이어가기 위한 사람들은 간도,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여 독립운동기지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도 정미의병이 군대해산 직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 이어지며 독립전쟁의 의지와 명맥이 이어짐을 나타내줍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인 유진초이가 희생하며 의병들이 탄 기차를 무사히 떠날 수 있도록 지켜내지요.
그리고, 활동하던 국내 지역에서 떠난 의병들이 이후의 독립운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납니다.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참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