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2 열혈사제 (sbs, 2019) 명대사 이영준 몬시뇰 신부님 "싸워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느님.. 몇몇 이들이 많은 사람들을 큰 고통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욕심이 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약한 자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그들의 힘을 약한 자 위에 군림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진실과 정의의 눈을 가리고 그릇된 심판을 일삼고 있습니다. 태어나 딱 한 번만 주님의 뜻을 거스르려합니다. 잠시 용서는 접어두고 이들의 죄를 세상에 밝히고자 합니다. 제 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주님께서만 아시겠지만 제 힘이 남아있는 날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자들을 위해서만이 아닌,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축복은 한번 뱉고 말라고 주는 사탕.. 구의 증명 - 최진영(은행나무, 2015) 34쪽 죽으면 알 수 있을까 싶었다. 살아서는 답을 내리지 못한 것들, 죽으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모르겠다. 살아서 몰랐던 건 죽어서도 모른다. 차이가 있다면, 죽은 뒤에는 모른다고 괴로워하지 않는다는 것뿐.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두게 된다. 125쪽 예전에는 나를 보면 안쓰럽고 신경쓰여 절로 눈물이 나면서도 그게 내 처지 때문인지 자기 인생 때문인지 헷갈렸는데, 헷갈려서 자꾸 잔소리를 하고 간섭했는데, 더는 헷갈리지 않게 된 거다. 헷갈리지 않는 이유는, 마음이 다해서. 내게 줄 마음을 다 줘버려서. 더는 내가 생생할 생물 같지 않아서. 133쪽 ...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나는 구의 말을 마음으로 따라했다. 구는 조금 망설이다가 덧붙였다. 안된다면 이번 생은 빨리 감기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