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다면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메이븐, 2022) 자신의 불행과 불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 오랜 연구 끝에 깨달은 것은 하나였다. 완벽에 대한 집착과 강박으로 인해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만 했고, 그럼에도 자꾸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돼 늘 불안했으며 그로 인해 삶은 피폐해졌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평생 생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헤멨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했다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며 두려워할 뿐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보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 안에서는 자꾸만 화가 치솟는다. 의무감과 책임감만으로 하기싫은 숙제를 하듯 살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