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을 했을 때 속이 더부룩 하거나 음식이 소화가 안될 때 어떻게 하시나요?
바늘로 손을 따거나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시는 민간요법을 쓰는 분들도 계십니다.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땐 소화를 촉진하는 약을 먹는 것인 가장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화제의 종류는 상당히 많아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한 이유는 성분에 따라서 효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 어떤 증상이냐, 본인의 상태나 체질이 어떻느냐에 따라 소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제의 원리
소화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본격적으로 소화하는 소장에 작용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소가 들어있는 제품을 먼저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서 소화액이 잘 분비되도록 도와주는 위장 운동 촉진제가 두번 째 입니다.
대부분의 소화제는 소화효소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분해를 도와줍니다.
위장관 운동 촉진제는 말 그대로 위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소화제는 식사 후에 더부룩한 기분이나 체하고 얹힌 느낌이 들 때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위 운동을 개선해 주는 약은 식사를 끝낸 이후에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후에 체한 느낌이 드는 분들은 밥을 먹기 전에 미리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효소제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같은 주요 영양분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를 보조
위 운동 촉진제 = 위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더부룩하거나 체한 것 같은 증상을 완화
효과, 효능
시중에 판매하는 소화제의 경우 대부분 소화 효소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돕는 기능을 복합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성분을 가지고 분류했습니다.
1) 소화 효소제
한독약품 "훼스탈"
대웅제약 "베아제"
소화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입니다. 주요 성분은 디아스타아제, 브로멜라인, 리파아제, 판크레아틴 등으로 쌀, 국수, 파스타, 빵 같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에 효과가 좋습니다. 담즙 분비가 잘 안되는 췌장염 환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그리고 소화제를 자주 복용하는 분들의 체험담을 들어오변 훼스탈은 밥이나 국수 같은 탄수화물에 효과적이며 베아제는 육류 같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에 효과가 좋다고들 평가합니다. 이점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2) 위장 운동 촉진제
동아제약 "멕시롱" "멕소롱"
한풍제약 "그린쿨"
동성제약 "그린큐"
사노피 "부스코판" (완화역할)
음식을 먹으면 가장 먼저 소화작용을 하는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음식이 소장으로 잘 내려가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주요 성분은 돔페리돈 입니다. 체하거나 명치 부근에 음식물이 얹힌 느낌이 들면서 소화가 잘 안될 때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한편 위경련으로 인해 복통이 있을 때는 위장 운동을 완화시키는 약을 먹는게 좋습니다. 부스코판이 이럴 때 먹는 약입니다. 식사 후가 아니라 속이 좋지 않을 때 먹어야 효과이 있어요.
3) 점막회복
코와 "카베진"
유명한 카베진 입니다. 카베진은 양배추에 들어있는 메틸메티오닌설포늄 성분으로 만들어진 약입니다. 이 성분은 위장의 점막을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점막을 보호하고 재생시키는 역할을 해 아프지 않게 도와줍니다. 신물이 올라오거나, 위액이 역류하여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카베진은 앞서 얘기한 제품들과는 달리 건강식품 같은 제품입니다. 소화가 안될 때 먹기 보다는 영양제 처럼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위장 점막 보호
보령제약 "겔포스"
유한양행 "알마겔"
바이엘 코리아 "탈시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통증이 느껴질 때 사용하는 제품이빈다. 위산에 위 점막이 손상되어 통증이 나는 것이라 위 점막의 손상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소화효소 작용을 줄이는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수산화마그네슘 같은 제산제가 주요 성분입니다.
다만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이지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니 증상이 계속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5) 소화보조제
광동제약 "생록천"
동화약품 "까스활명수"
삼성제약 "까스명수"
종근당 "속청"
GC 녹십자 "백초 시럽"
동아제약 "베나치오"
제품마다 성분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소화 보조 역할이라 다른 소화제 효소제와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부작용
기본적으로 모든 약은 장기 복용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화제는 위장의 역할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위장의 기능 자체가 떨어지거나 이상이 생겨 만성적인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염,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식하지 않고 적당량 먹고, 식후에 잠깐이라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정 안될 때에는 증상에 따라서 제대로 된 소화제를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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