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눈 앞이 안보이면서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변에 물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아니 열이면 열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을 겪고 있다.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이 현상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76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했던 사람이 76만명이니 비교적 가볍게 겪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어지러움으로 병원을 찾고, 일시적인 경우가 아니라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유병률은 20~30%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어지럼증은 갑자기 발생해 며칠 안에 사라지는 급성 어지럼증과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급성 어지럼증은 원인이 주로 귀와 관련이 있다.
1) 이석증: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
2) 전정 신경염: 귀 속의 평형 기관들에서 수집된 평형 감각의 정보를 처리하는 전정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
3) 메니에르병: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어지럼증, 청력 감소, 귀울림,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
이 외에도 간혹 급성 뇌경색이 소뇌나 뇌간 부위에 생겼을 때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니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운 증상을 느낀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런 급성 어지럼증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위에 나온 증상이 아니어도 어지러움이 만성적으로 느낄 경우에는 다른 기저질환에 따른 것일 수도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병이 그렇듯 잠깐 그러고 마는게 아니고, 지속되거나 반복이 잦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는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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