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는 정말... 주변 사랄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코로나 시대로 변하면서 마스크 때문에 자기 입냄새를 처음(?) 알고서는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편도결석도 있다.
편도결석이란?
편도결석은 입 안 편도의 작은 구멍에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뭉쳐 돌처럼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편도는 입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경계 부분이다. 턱과 목의 경계선 부분이라고 봐도 된다.
편도결석의 크기는 1~2mm 정도의 쌀알 크기다. 이 보다 더 큰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이정도로 커지면 거울로 입 저 안쪽을 비춰보면 하얀 알갱이가 박혀 있는 것을 볼수도 있다. 양치를 자주, 꼼꼼하게 하고 있음에도 입냄새가 심한 사람이 거울로 입안을 봤을 때 하얗고 노란 알갱이가 보이면 편도결석이다. 입안에서 하얀건 치아 뿐이다.
편도결석의 원인과 증상
편도염을 자주 않는 사람들이 편도결석에 걸리기 쉽다. 편도에 생긴 염증 때문에 편도가 부었다 가라 앉았다 하면서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이 커지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미세한 음식물이 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음식물이 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도 걸리기 쉽다. 비염, 축농증이 있으면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게 된다. 이런 구강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편도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뭐 비염, 축농증이 있으면 편도결석 가기 전에도 입냄새가 나기 쉽다.
편도염, 비염, 축농증 같은 병증이 없어도 입안이 너무 건조하면 결석 생성이 잘 될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하면 침이 부족한건데, 침은 입안의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고, 구강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침이 부족하면 조금 전에 얘기한 음식물 찌거기와 구강내 세균이 증가하게 되어 편도결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고,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목이 간질간질하고 아플 때가 있다. 그러면서 귀에 통증이 있다.
2. 거울로 입 안을 보면 육안으로 편도쪽 구강 벽에 노란 알갱이가 크게 혹은 빼꼼 보인다.
3.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고 뭔가 걸리는거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4. 양치를 잘 하고, 가그리, 리스테린도 하고 있음에도 원인 모를 입냄새가 난다.
편도결석의 예방법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석을 만드는 편도에 있는 구멍을 크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편도염에 걸리면 병원에 빨리 방문하여 제대로 치료를 하는게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양치질을 잘 하고,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
그렇다고 세균을 없애는 가글액을 무조건 해야하는건 아니다. 항균, 제균 성분이 있는 가글은 구강에 있는 유익균 마저 싹 없애기 때문이다. 양치와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편도결석 치료법
여드름 짜듯 편도 주변을 면봉으로 밀어 결석을 뽑을 수도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목젖 주변이라 구역질만 날거고, 비위생적인 방법이라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빼면 병증 부위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여드름도 피부 상하니 손대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결석이 보이거나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는게 제일 좋다. 병원에 가면 흡입기으로 뽑아내는데 이게 제일 안전하다. 다만 흡입기로 결석을 제거해도 구멍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나중에 재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모공에 있는 블랙헤드를 뽑아내면 다시 차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블랙헤드 만큼 잘 생기는건 아니다. 평생 한번도 안걸리는 사람도 많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체질상 너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레이저나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편도결석이 재발할 수 있다. 정말 정말 심각한 경우 편도를 아예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흠... 그건 좀...
평소에 양치 잘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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