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38~139
수용과 공감은 자기 감정을 마주하고 조금씩 자신의 느낌과 몸을 신뢰하자는 선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오랜 세월 감정과 싸워왔다.
달아나고 억압하거나 남에게 투사하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무서워하게 되었다.
나의 첫 명상 수련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돌아온 반응은 실로 가지각색이어서, ... 그러나 의외로 불안을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나는 못해. 어떤 감정이 솟구칠지 너무 겁나."
p. 140
많은 사람이 한번 시작된 감정은 잘 그치지 않는다고 믿는 이유는, 감정을 대하는 방식이 건강하지 못한 탓이다.
강렬해진 감정이 의식으로 밀려오면 당신은 본능적으로 그동안 배운 건강하지 못한 전략을 집어든다.
감정을 억압하고 회피하고 투사하고 고민하면서 감정을 붙든다.
감정에 저항하지 않으면 감정은 파도처럼 당신의 몸을 지나고 자연스럽게 떠난다.
p. 180
자기인식은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투사하였던 것들, 부모나 보호자가 일찍이 칭찬하거나 비판하였던 내용으로 구성된다.
그 말인즉슨 당신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실제로 누구인지를 모르기에 우리는 쉬지않고 기존의 자아상을 확인받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근면성실형이라 믿는다면 타인에게 그 이미지를 일깨워 다시금 같은 피드백을 받으려 노력한다.
p.189
역할은 당신이 하는 일이지 당신이 아니다.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언젠가는 고통을 겪는다.
역할을 맡았을때에는 배우처럼 성심을 다하다가 역할이 끝나면 미련없이 벗어던지고 다른 역할로 들어가면 된다.
p.210
'공'의 직접 경험은 붓다께서 말씀하신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안으로의 탐구 여행이 엄청 혼란스럽다.
우리 안에 뭔가 고정된 것, 어떤 핵심이 있다는 그릇된 믿음이 굳게 자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생각은 틀렸다.
모든 대상은 관찰될 수 있으므로 당신이 아니다.
p. 288~289
당연히 세 가지 차원 모두에서 건강하고 깨인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생각 습관에는 이런 것이 있다.
무엇을 좋거나 나쁘다고 분별하는가? 아니면 분별하지 않고 사는가?
자기 생각을 어떻게 대하는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가? 아니면 이성의 제안이라고 인식하는가?
무엇을 중요하다고 판단하는가? 혹은 무엇을 덜 중요하다고 판단하는가?
자신에게 다정하게 말하는가? 자신을 비난하는가?
문제에 빠져 길을 잃는가? 거리를 두고 문제를 바라보는가?
늘 같은 생각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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