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페터 베르(갈매나무, 2024)

by 인in
반응형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페터 베르

 

 

p.32

 

많은 사람이 전형적으로 마음의 행복을 오직 외부의 원인에서 찾는다. 

당신도 잘 알 것이다. 날이 화창하고 세상 만사가 원하는대로 술술 풀리면 행복하다.

그러다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서 평화가 깨지면 불행하다.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면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바깥에서 사력을 다한다.

더 열심히 일하고, 파트너에게 정성을 기울이거나 아예 새 짝을 찾는다.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애쓰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더 건강해지려 노력한다. 

한마디로 삶을 최적화하려 애쓴다. 

 

 

p.34

 

물론 외부활동은 인생의 큰 부분이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전략이라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삶이라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타 내려오지 못한다.

롤러코스터가 잘 돌아가면 행복하지만 잘 돌지 못하면 불행하다.

그런데 삶이란 어쩔 수 없이 무상하기에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 

 

 

p.37

 

마음챙김이란, 내가 어디에 있건 매 순간에 온 관심을 쏟는 것이다.

 

 

p.52

 

마음챙김이란 자기 생각을 깨닫고 어떤  생각이 삶을 결정하기를 바라는지 스스로 정립하는 과정이다.

 

 

p.54~55

 

당신의 마음이 쉬지 않고 모든 것을 분별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지금 이 구절을 읽으면서도 분별한다.

'그래. 맞는 말이야.' 혹은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렇게 말이다. 

때론 주변 사람들을 분별하여 이 사람은 이 서랍에 저 사람은 저 서랍에 집어넣는다. 

과거의 사건을 분별하여 곱씹고 또 곱씹는다.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왜 그렇게 했을까'

무엇보다도 당신은 쉬지 않고 자신을 분별한다.

 

마음챙김을 오래 하다 보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별이 멈춘다. 

 

자기 생각을 평화롭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알아차리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해방감이 밀려온다. 당신은 지금까지 쌓아온 무의식적 패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p.64

 

당신의 생각은 당신과 대부분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의 메아리이다.

그리고 당신이 성장한 사회의 메아리이다.

당신을 따라다니는 온갖 소음의 메아리이다.

 

과거의 생각을 믿고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할 때마다 메아리는 더욱 커진다.

 

 

p.96

 

생각은 마음이 듣는 하나의 대상에 불과하다. 당신이 내면에서 인지하는 청각적 인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본질상 생각은 바깥에서 들은 말과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인상에 에너지를 줄 때, 더 나아가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 할 때 생각은 권력을 휘두른다.

에너지를 주지 않는다면 생각은 지저귀는 새소리 정도의 소음에 불과하다. 

이 진실을 깨달으면 당신은 자유다.

 

 

 

p.103

 

늘 좋은 감정만 느껴야 한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미디어는 이 지속적 행복이라는 망상을 부추긴다. 

 

인생이 정말로 고단한 사람은 이 세상에 당신 하나뿐인 것 같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p.105

 

정서적 고통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감정을 대하는 방식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을 나는 오랫동안 몰랐다. 

 

감정은 인생의 일부이다. 사람됨의 일부이다. 

 

건강한 방식으로 힘든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 

 

 

p. 114

 

열심히 뛰쫓아간 것들에 행복을 투사하느라 행복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여기서 행복이란 기쁨이나 충만, 열정이나 평화 같은 긍정적 감정의 대변인 격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