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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조건 - 사이토 다카시(필름, 2024)

by 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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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조건 - 사이토 다카시

 

 

p.31

 

'전문가의 방식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술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숙달로 이어지는 대원칙이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 녹여 습관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p.43

 

모순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질문을 던지는 것도 능력이다.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 또는 배경지식을 갖추어야 날카로운 질문도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질문력'이다. 

 

 

 

p.53

 

문과를 선택한 사람은 본인이 문과 계열에 잘 맞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규정하여 선택하는 일보다, 이과 과목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학 과목에 자신이 없어 이과는 포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문과를 선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한번 자신을 문과적 인간이라고 규정해버리면, 이과 과목을 잘하고 싶은 의지를 포기한 채 완전히 손을 떼어버린다. 성장의 싹을 잘라버리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때 버려지는 것이 이과 계열 과목 몇 가지에 그치지 않고, 학교 커리큘럼보다 훨씬 폭넓은 과학적 지식 전반에 대한 관심과 욕구라는 점이다. 

 

 

 

p.62

 

요약의 기본은, 핵심을 남기고 그 외의 주변 요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버린다'고 해서 무작정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둔 핵심 속에 어떤 형태로든 녹여, 버려지는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러한 요약이 가장 이상적인 요약이다. 요약력이란 결국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p.82~83

 

머리가 좋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도 자신이 무언가에 숙달하는 요령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 능력은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도 기술을 모방하고 훔쳐내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면서, 집단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함을 가능하게 한다. 이 능력은 지극히 보편적인 요소기 때문에 한번 이 능력에 숙달하여 기술로 만들어 두면 어느 영역에서나 무기가 될 수 있다. 

 

 

 

p.107

 

조언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 또는 절대 바꾸어서는 안 되는 것을 과감하게 이야기해 주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

 

 

 

p.184

 

한없이 위험한 상황일 때는 별다른 조언도 없이 지켜만 보다, 풀쩍 뛰어내려도 그리 위험하지 않을 것 같은 높이까지 내려와서야 상대에게 주의를 주는 것을 이상하게 본 마을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달인이 답하기를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서는 굳이 주의를 주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조심합니다. 실수라는 것은 안전하다고 마음을 놓는 순간, 저지르기 마련입니다."라고 대답했다.

 

 

 

p.257

 

어떤 대상과 자신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가 탄생하도록 창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 숙달에서는 이 창조적인 관계성을 만드는 기술이, 오히려 내적인 자질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소극적 수동성'에 머무르게 되면 본인과 마음이 맞는 것들과만 관계를 맺게 된다. 다소 인내와 고통은 따를지라도 그것이 효과가 있다면, 그 자극이 몸속 깊이 스며들어 오도록 몸을 열어주는 것이 '적극적 수동성'이라는 자세다. 

이 자세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 즉 마음가짐 역시 심리적 요인이므로 일종의 습관이다. 꾸준히 반복하면 마음가짐 자체가 '기술'로 거듭나 습관이 된다.

 

 

 

p.290

 

독서의 효용이란, 머릿속으로 즐기는 데에 머무르지 않는다. 문장을 타고 전해지는 저자의 신체 감각, 그리고 문체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리듬과 템포 등 신체적 특성과 관계된 요소들이 독자인 나의 몸에 그대로 전해져 울림을 주는 것이다. 

 

 

 

p.314

 

'일류'란, ... 보편적인 기술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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