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유튜버를 생각해 봅니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고 올리는게 어렵지는 않으니까요.
문제는 얼굴 노출입니다. 얼굴을 노출하는건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그래서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른 화면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얼굴을 안나오는 앵글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선글라스, 가발, 분장, 가면도 애용합니다. 아예 팟캐스트처럼 화면을 내보내지 않기도 하구요.
하지만 상당 수는 얼굴을 노출합니다.
그럼 유튜브 할 때 얼굴을 노출해야 할까요?
얼굴 노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얼굴이 나오면 영상 만들기가 편해집니다.
제작 편리성 때문에 얼굴을 노출하는게 좋아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유튜브는 영상이라 화면이 필요합니다.
얼굴이 안나오면 이 화면을 다른 무엇으로 채워야 합니다. 팟캐스트처럼 소리만 나오는 매체면 사람들이 화면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근데 유튜브는 TV죠. 그래서 보는 사람들이 보통은 화면을 기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유튜브 앱 특성상 영상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다른 앱으로 넘어가질 못해요. 화면을 끄지도 못하죠. 꼼짝없이 화면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사용 환경이 이런데 화면이 안나온다?
보는 사람은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답답함을 느끼면 보다가 다른 영상으로 넘어갈 가능성 커집니다. 영상이라 데이터도 많이 나가는데 아무것도 안나오면 아깝다는 생각도 들죠.
그래서 화면에 뭔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화면을 얼굴이 아닌 다른 걸로 채우려면 말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편집 하는 것 보다 몇배의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보여줄 자료를 찾아야죠, 없으면 만들어야죠. 이걸 또 음성 내용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게 편집을 해야 합니다. 자료 화면만으로 부족하니 자막도 넣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모두 얼굴을 노출할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 과정이에요.
얼굴을 노출하면, 그냥 말하는 모습을 찍고, NG난 부분만 잘라내는 편집하면 끝이 나요.
유튜브 할 때 콘텐츠를 얼마나 빨리, 편하게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영상 하나하나 만들 때 고생이 많다면 지속할 수가 없어요. 꾸준히 못하면 채널이 활성화 되지 않고,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영상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지치지 않고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게 더 중요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유튜브에 얼굴을 노출하는게 좋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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