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1장 도토리)

by 인in
반응형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장하준

 

 
1. 도토리
-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스페인 남부의 돼지들과 도토리를 즐겨먹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 문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50쪽
 
중세에는 이슬람 문화권이(10세기부터 11세기 사이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법학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도 유럽보다 훨씬 더 앞서 있었다. 
과학 용어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아랍어에서 온 것인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알코올, 알칼리, 알지브라(대수학),알고리즘 등이 그 예다.
 
 

 

52쪽 
 
우리는 무지 때문에, 그리고 어떨 때는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낯선' 문화에 부정적인 문화적 고정 관념을 적용할 때가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문화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골라내서 그 문화권의 나라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문화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문제의 진정한 원인을 놓치는 오류로 이어진다.

 

 

 

 
55쪽
 
한 사회가 주어진 문화적 재료로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는 많은 부분 선택의 문제며, 따라서 정책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경제 정책, 사회 정책을 사용하면 어떤 문화적 맥락에서든 발전을 꾀하고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6쪽 
 
유교 문화권의 국가에서 사람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은 공자가 학식을 강조해서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 후 토지 개혁을 비롯한 여러 정책을 통해 계층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교육이 계층 상승의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59쪽
 
문화가 사람들의 가치관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따라서 그 나라의 경제가 조직되고 발전하는 양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러나 문화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흔히 통용되는 단순한 고정 관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개인의 경제적 행동과 국가의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서 문화는 정책에 비해 그 영향력이 훨씬 약하다는 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