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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과학혁명 >
p. 356~7
과학혁명은 지식혁명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무지의 혁명이었다.
과학혁명을 출범시킨 위대한 발견은 인류는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른다는 발견이었다.
p. 385
우리 문화의 다른 모든 면과 마찬가지로, 과학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p. 389
과학연구는 모종의 종교나 이데올로기와 제휴했을 때만 번성할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연구비를 정당화한다.
그 대신 이데올로기는 과학적 의제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의 발견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p. 397
근대 후기의 성공한 제국들은 모두가 기술적 혁신을 이루리라는 희망을 품고 과학연구를 장려했으며, 많은 과학자들은 제국주의 주인을 위해 무기, 의학, 기술을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p. 399
근대 초기에 유럽은 어떤 잠재력을 개발했기에 근대 후반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 바로 현대 과학과 자본주의다.
p. 438
그 때 과학혁명과 진보라는 개념이 도래했다.
진보는 우리가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연구에 자원을 투자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p. 442
자본주의는 '자본'을 단순한 '부'와 구별한다.
자본이란 생산에 투자되는 돈과 재화와 자원을 말한다. 부는 땅에 묻혀있거나 비생산적 활동에 낭비된다.
p. 446
자본주의는 근대 과학의 발흥 뿐 아니라 유럽 제국주의의 등장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p. 465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는 사기, 도둑질,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
속임수를 제재하는 법을 만들고 그 법을 집행할 경찰, 법원, 교도소를 설립하고 지원함으로써 신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체제가 할 일이다.
p. 499
산업혁명은 시간표와 조립 라인을 거의 모든 인간 활동의 틀로 변화시켰다.
시간표 체계가 확산된 결정적 고리는 대중교통이었다.
p. 502
산업혁명은 인류사회에 수십 가지의 커다란 격변을 불러왔다. ...
가족과 지역공동체가 붕괴하고 국가와 시장이 그 자리를 대신한 사건이다.
p. 511
시장과 국가는 '상상의 공동체'를 육성함으로써 그 일을 해낸다. ...
모든 상상의 공동체는 실제로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서로 안다고 상상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왕국, 제국, 교회는 상상의 공동체로 수천년씩 기능해왔다.
p. 512
상상의 공동체가 부상한 사례 중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국민과 소비 공동체이다.
국민은 국가가 만든 상상의 공동체이다. 소비 공동체는 시장이 만든 상상의 공동체다.
p. 540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행복이 부나 건강, 심지어 공동체 같은 객관적 조건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p. 559~560
행복을 얻는 비결은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 자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정, 생각, 호불호를 자신과 동일시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
그들은 자신과 자신의 감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특정한 감정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행위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함정이라는 사실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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