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40대 직장인이면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다니는게 아닌 이상 빠르면 30대 후반부터, 보통은 40대가 되면서 거의 직장 생활의 막판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40대 초만 되어도 위태위태 한게 현실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나 거래처도 50대는 사장이나 임원 말고는 본적이 없습니다.
40세 전후가 되면 되면 이직이 편한 것도 아닙니다. 30대 중반까지는 경력직으로 이직이 쉬운 편이지만, 30대 후반만 되어도 어지간해선 이직이 어렵죠. 아는 사람을 통해서 가는게 아닌 이상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만으로 뽑히기란 신입 채용만큼, 아니 신입 채용보다 더 어렵습니다. 회사 규모를 낮추면 가능한데 이건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아요. 회사 규모를 낮추면 급여가 줄거나 고정인 상태에서 일만 더 늘어난 가능성이 크죠. 근무 여건은 나빠질 가능성도 큽니다.
어렵게 이직을 한들 거기선 또 얼마나 다닐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결과는 비슷합니다.
계속 다니기도 어렵고, 이직도 어렵다 보니 결국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업도 하던 업무와 연관된 것을 하면 좋겠지만 이 것도 쉽지 않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고, 회사에서 거래하던 업체와 같은 외주 업체를 만들기도 합니다. 다니고 있는 회사의 선배들 중에 이렇게 가는 케이스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도 몇몇 직군만 가능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이렇게 갈 수는 없어요. 특히 일반 사무직은 직접 손으로 만들 줄 아는게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일반 사무직은 맨손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건 대기업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관련 사업에 있던던 사람을 예로 들어 볼게요. 설사 갤럭시 개발에 참여 했었더라도 삼성 밖에 나와서 갤럭시는 커녕 전자제품이라고 할만한 것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닙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만든거라 각 개인은 극히 일부분의 업무만 한거니까요. 마케팅이나 사업 관리도 '삼성전자', '갤럭시' 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했던거고, 실무는 또 전부 외주 업체가 한지라 직접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월급 생활하는 사무직들은 새로 시작하는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무직의 운명인거죠.
어릴 때 블루칼라니 화이트칼라니 구분하면서 은연중에 화이트칼라가 낫다는 말을 세뇌 당하듯 들었지만, 커서 보니 직접 할 줄 아는게 없는 화이트칼라는 블루칼라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뭐 이걸 이제와서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현실은 현실이니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30대 후반, 40대 직장인이면 퇴사가 눈앞에 있지 않더라도 창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회사 생활 이후를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다 보니 준비만 하다가 정년을 맞이 할 수도 있는데, 이러면 또 그대로 좋은거죠.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당장 프랜차이즈를 알아봐야 할까요?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이런 걸 하면 도움이 됩니다.
- 다양한 것을 경험합니다. 특히 이제껏 안해본걸 해보는게 좋습니다.
-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혹은 좋아하는지 알아봅니다.
- 관심 있는 분야, 잠재적인 창업 분야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습득합니다.
- 블로그, 유튜브를 해봅니다.
- 생산자가 되어 봅니다. 취미라도 좋으니 내 손으로 뭐라도 만들어 봅니다.
- 판매자가 되어 봅니다. 작은거라도 브랜드 없이 직접 팔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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