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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인지혁명>
p.19
역사의 진로를 형성한 것은 세 개의 혁명이었다.
약 7만년 전 일어난 인지혁명은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
과학혁명이 시작한 것은 불과 5백 년 전이다. ...
이들 세 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p.46~47
우리의 언어가 진화한 것은 세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수단으로서였다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전달할 가장 중요한 정보가 ... 사람에 대한 것이다...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사실상 반드시 필요하다...
누가 신뢰할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사피엔스가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p.53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해서 이 결정적 임계치를 넘어 마침내 수십만명이 거주하는 도시, 수억명을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아마도 허구의 등장에 있었을 것이다. ...
인간의 대규모 협력은 모두가 공통의 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 신화는 사람들의 집단적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p.59
거짓말과 달리 가상의 실재는 모든 사람이 믿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공통의 믿음이 지속되는 한, 가상의 실재는 현실세계에서 힘을 발휘한다.
p.62
사피엔스는 인지혁명 이래 행태를 신속하게 바꾸고 새로운 행태를 유전자나 환경의 변화가 없이도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었다.
p.66
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재의 엄청난 다양성 그리고 그것이 유발하는 행동 패턴의 다양성은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의 주된 요소가 되었다.
일단 등장한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했으며, 그 멈출수 없는 변화를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인지혁명이란 역사가 생물학에서 독립을 선언한 지점이었다.
p. 101
시베리아 툰드라나 호주 중부, 아마존 열대우림을 찾는 도보 여행자들은 자신이 인간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풍경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환상이다.
그곳에는 우리에 앞서서 수렵 채집인들이 살았으며,
이들은 가장 빽빽한 밀림부터 가장 척박한 황무지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p.115
기후변화가 우리를 부추겼다 할지라도, 결정적 책임은 인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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