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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 - 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쓰는 법(위즈덤 하우스, 2020)

by 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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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 - 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쓰는 법

 

p.20

글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것은 별것 아니다. 알고 싶은 욕구의 충족이다.
모르는 사실을 알고 싶고,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다. 타인의 경험에서 지혜와 비결을 배우기 위해서다.
알고싶은 또하나의 이유는 공감이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구나.' '어쩌면 이렇게 내 처지와 심정을 잘 알까?'
하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싶어서 읽는다. 

 

p.21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을 촉발하고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p.24
세상에는 '주목' 잘하는 사람과 '관찰' 잘하는 사람이 있다.
주목과 관찰은 무언가를 본다는 측면에서는 같다.
하지만 보는 대상이 다르다.
주목은 남이 보라거나, 봐야하는 데를 보는 것이고 관찰은 내가 보고싶은 데를 보는 것이다.
 
p.39
그렇다면 독자는 어떤 내용에 마음이 움직이고 공감하게 될까.
나는 상대방이 내 편이라고 느껴지면 마음이 쉽게 움직인다. ...
내 글에 공감하게 하려면 '내가 너와 같은 편'이라는 믿음을 주면 된다.
"우리가 이런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취향이건 성향이건 지향이건 말이다.
누군가 내 힘든 처지와 심정을 알아줄 때도 공감한다.
 
p.52
자신의 주체적인 관점이나 시각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쉽게 영합한다. 남의 말과 글에 의지해 산다.
그런 사람일수록 관계를 중시한다.  자신의 의견을 남의 것과 일치시키고 보조를 맞추려 한다. 
 

p. 60

내 안에 표현되기를 기다리는 많은 감정이 있다는 것, 살아오면서 그 많은 감정을 외면해왔다는 것, 아니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정을 말로 드러내야한다.

또한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해야한다.

 
p. 61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대개 부정적이다. 그래서 외면하려고 한다. 
 
p.144~145
위로의 말에도 조심할게 있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위로를 가장한 충고다.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다.
동정에서 비롯한 위로도 좋지 않다. 하나마나한 위로도 쓸모없다. ...
우울증 환자에게 건네서는 안될 여섯가지 말이다. 
'힘내'
'네가 감정을 잘 다스려야지' 
'가족을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 네 심정 알아' 
'너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어.'
 
p.150~151

사실 격려는 가진 사람보다는 못가진 사람에게, 잘나가는 사람보다는 어렵고 고단한 사람에게 더 필요하다.

그런 이들에게 격려는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안전망이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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