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이후 한국전쟁 까지 1945~1950년 5년간의 시간은 한국 현대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혼란기였고, 국회, 대통령, 정부가 성립된 시기 였다는 것은 알지만,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 이상으로 아는 것이 없다.
광복, 전쟁이라는 큰 사건 사이의 기간이라 그런걸까?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페이지는 776쪽. 두껍다.
하지만 읽는게 어렵지는 않다.
책의 목차는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글은 그 중 1장에 대한 간단한 기록이다.
1장의 목차는 이렇다.
1장 광복군의 희망과 절망
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승부수, 이글작전 46
2. 이글작전의 훼방꾼, 중국과 영국 57
3. 광복군 출정 전야의 난투극 67
4. 전격 해체된 광복군 이글팀 79
- 승전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마지막 안간힘
5. 임시정부를 부정한 미국 대통령 98
6. 백악관의 문을 연 이승만 110
내용은 해방 직전과 직후의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대략 이렇다.
★ 임시정부
- 미국 OSS(CIA의 전신)과 한반도에 침투하는 이글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작전은 실행되지 못했다.
- 이 때문에 연합군으로 부터 "참전국" 지위를 얻지 못하게 된다. 김구는 이 점을 상당히 아쉬워 했다.
★ 주변국
-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잠시 같은 편이었던 미국과 소련은 이념대립이 심해지고 있었다.
- 일제가 무너질 것은 이미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일제 패망 이후 식민지 였던 한반도를 누가 먹을 것이냐가 주변 강국들의 관심이었다. (국제관계의 현실)
- 임시정부는 중국 장개석의 국민군의 지지를 받았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니 그럴 수 밖에.
- 이 때문에 미국은 임시정부가 중국과 가깝다고 보고 배척하게 한다.
★ 이승만
- 이 가운데 이승만은 미국에서 반공, 개신교를 이용해 트루먼 대통령에게 접근하며 정치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 느낀점
- 국가나 개인이나 타이밍이 중요하다. 안타깝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글작전이 실행 되었던들 미국, 중국, 소련의 각축전 가운데 얼마나 인정을 받았을지는 모르겠다.
- 역시 주변국은 자국의 이익만 생각한다. 필요하면 통수도 얼마든지 친다.
- 미국과 중국의 견제는 이미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 구한말부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너무 힘들다.
- 이승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디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안다. (칭찬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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